워싱턴지역 최고의 미인을 뽑는 ‘2010 워싱턴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가 18일 오후 7시 노바대학 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3명의 워싱턴 대표 미인들이 나서 미모와 재능을 맘껏 뽐낸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수준 높고 열띤 대회 였다는 것이 심사위원과 관객, 대회 관계자들의 평이다.

“후보자 모두 뛰어났다”

◎…해가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특히 올해 그 어느 대회보다 참가자들의 수도 많았을뿐 아니라 수준도 월등히 높았다는 평이다.
한 심사위원은 “후보자 모두 뛰어나 순위를 결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한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끼와 열정을 이런 대회를 통해 표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지인의 딸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는 한 관객은 “솔직히 미모 뿐아니라 이들이 인터뷰나 장기자랑을 통해 보여준 당당함과 재능에 크게 감동했다”며 “순위에 관계없이 후보자 모두들 좋은 추억거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멋있는 멘트로 박수 갈채

◎…출전자들은 멋있는 멘트로 가장 먼저 실시된 드레스 심사 코너 순서에서부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코넬대에 재학하는 황인아 양은 자신을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빛낼 인물”이라고 소개했으며 임영랑 양은 “여러분과 함께 추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정 양은 “저의 모든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셀린 디온 노래에 재즈댄스

◎…출연자 13명중 4명이 셀린 디온과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에 맞춰 노래를 하거나 춤을 췄다. 김미혜 양은 셀린 디온이 부른 영화 ‘타이타닉’ 삽입곡을 피아노 연주에 맞춰 불렀으며 정유하 양은 셀린 디온의 노래 ‘Where is the love’에 맞춰 재즈댄스를 선보였다. 또 최정 양은 남자 친구 피터 류와 듀엣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Endless Love’를 열창했으며 이보라 양은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임영랑 양 멋진 댄스 선보여

◎…장기자랑 코너에서는 임영랑 양이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음악에 맞춰 멋진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점프해서 양 다리를 벌려 착지하는 동작에서는 너무 무리한 탓인지 약간의 타박상을 입어 다리를 절면서 퇴장했으나 관객들은 입을 모아 ‘원더풀’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후보자들 중에는 국악이나 한국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황인아 양은 궁중의상을 하고 나와 태평무를 선보였다.
한성대학교 무용학과 출신인 윤향미 양은 북, 김승민 양이 삼북 공연을 통해 한국의 소리를 전했다.
감미로운 음악은 플룻과 피아노 음악을 통해 소개됐다. 한송희, 김경은, 이보현 양은 피아노, 김경은 양은 플룻 연주를 통해 초 여름밤의 미의 향연인 미스 워싱턴 대회를 장식했다.


전문모델 뺨치는 패션쇼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블루밍데일 백화점의 협찬으로 진행된 패션쇼에서 출연자들은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2009 미스 코리아 워싱턴 진의 영예를 안은 국화 아서 양의 입장으로 시작된 패션쇼에서 김세진 양은 늘씬한 몸매를 통해 직업모델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동작과 걸음걸이를 선보였다.

한국무용단.차민규 씨 공연

◎…특별공연에서는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에서 5명이 나와 장구춤을 선보였고 지난해 코러스 축제의 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 수상자인 차민규 씨가 노래를 열창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