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와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대표팀의 선전에 워싱턴 일원 한인업소들도 ‘16강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한인 마켓과 식당, 가전제품업소 등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소식에 때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월드컵 특수 잡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롯데플라자 훼어팩스점과 섄틸리점은 우루과이전에 맞춰 푸드 코트에서 대형 TV로 중계하는 한편 응원 오는 모든 고객에게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무료 식권을 1장씩 나눠준다.
임형석 훼어팩스점 지점장은 “지난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도 한국이 이겨 매장내 모든 고객에게 신메밀냉면을 나눠준 바 있다”며 “우루과이전 경기도 많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훼어팩스점의 경우 푸드 코트 수용인원은 300명, 섄틸리점은 약 500명이다.
식당업계도 평소 영업 시간보다 일찍 문을 여는 등 16강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외갓집과 설악가든이 대표적인 예.
외갓집의 이범신 대표는 “평일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지만 16강 경기를 맞아 응원을 원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9시부터 문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고 설악가든도 평소보다 1시간30분이나 앞당겨 오전 10시에 오픈할 계획이다.
훼어팩스 서클 소재 한식당 까치둥지는 52인치 대형 TV 2대를 통해 경기 중계와 더불어 고객들을 위해 떡과 커피 등을 무료 제공한다.
메릴랜드 칼리지팍 소재 한식당 ‘승기네 집’은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고객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병당 1달러에 제공한다.
애난데일과 엘리컷시티에 지점을 둔 꿀돼지 바비큐 전문점도 ‘Again 2002’를 구호로 내걸고 고객들이 대형 스크린 TV로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해 놓고 있다.
이밖에 소재 전자제품 판매업소인 바잉투게더도 16강 기원 특별 세일에 이어 8강 기원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
하지만 상당수 한인업소들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한 듯 8강 기원 행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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