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코리안 벨 가든(일명 평화의 종)’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한미문화재단은 27일 낮 코리안 벨 가든이 들어설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식물공원(Meadow lark Botanical Park)에서 짐 모랜 연방하원의원,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새론 불로바 훼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한덕수 주미대사 부인 최아영 여사, 남진수 주미대사관 문화원장, 수 웹 북버지니아공원국 의장,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이덕선 얼라이드테크놀로지그룹(ATG)회장, 안창호 렉산제약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이 주관하고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기금을 조성해 건립되는 코리안 벨 가든은 북버지니아 공원국이 기증한 메도우락 공원내에 소나무와 은행나무, 무궁화 등 한국 토종 식물들로 꾸며진다.
특히 공원 중심부에는 한국 문화유산의 상징 조형물인 `평화의 종’이 세워지며 한국의 전통 대문과 담도 만들어진다.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기공식을 갖게 돼 감격스럽다”며 “특히 6.25전쟁 60주년을 기리는 의미를 더하게 돼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리안 벨 가든은 오는 9월말 상량식을 갖고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완공될 때까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짐 모랜 의원은 “코리안 벨 가든은 한국의 문화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한미 간의 견고한 유대와 우호를 보여주는 코리안 아메리칸 벨 가든”이라며 “이 종각이 들어서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새론 불로바 의장은 “카운티 주민 중 17%가 아시안계 주민이고, 그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한인들은 그동안 카운티 발전에 큰 공헌을 해 왔다”며 “이번에 코리안 벨 가든이 5년만에 결실을 맺게 돼 축하하고 아울러 한미간 우호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기공식 후에는 서미희 댄스원 아카데미 원생들이 나와 전통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코리안 벨 가든 공사는 이날 기공식에 이어 내달 14일에는 한국의 문화재 대목인 이광복 도편수 일행이 공사 현장을 방문, 종각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또 8월에는 종각 기와와 석등 등이 한국에서 오게되며 9월에는 기와 중요무형문화재인 이근복 와장과 기술자들이 공사에 합류한다.
9월말 또는 10월초에는 상량식이 있게되며, 한국에서 완성된 평화의 종은 내년 2월 미국에 들어와 5월 종각에 세워진다.
문의 (703)593-5447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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