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리커·마켓 등 한달 3~4건꼴… 소액·고액권 망라
최근 위조지폐 유통이 급증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수사국(SS)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에 1억8,200만 달러의 위폐가 적발 됐으며 이는 전년 회계연도에 적발된 위조지폐 총액 7,9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자 본보 A9면>.
이번에 적발된 위조지폐는 주로 주유소와 리커 스토어, 편의점, 마켓 등 현금 거래가 잦은 업소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워싱턴 일원 한인 업소들도 크고 작은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난데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최근에는 20달러 이상의 고액권 위조지폐가 많은 편”이라며 “매우 정교해서 현장에서 육안으로 판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조지폐 사용자들은 때로는 바람잡이까지 동원,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든 다음 돈을 내거나 현금으로 바꿔가는 수법을 쓴다”며 “이렇게 받은 돈은 은행에 가서야 위조지폐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조지폐로 인한 피해는 워싱턴DC내 한인 운영 마켓이나 리커 스토어도 마찬가지다.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 차명학 회장은 “DC에서 그로서리나 리커 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한인업주들은 한달 평균 3~4회 위조지폐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프린터 성능이 좋아져 5달러짜리 소액권부터 100달러짜리 고액권까지 위조지폐가 나돌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위조지폐 피해가 늘어나자 일부 한인들은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피해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명학 회장은 “캐그로 회원사는 물론 우리 종업원들에게도 20달러 이상의 고액권은 반드시 위조지폐 감별 펜으로 확인하도록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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