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구호단체서 봉사 임민형 양
DC 마타스 테이블서 한달간 인턴십
한인 고교생 임민형(델라웨어주 세인트 앤드류스 고교 11년)양. 임 양은 DC 소재 빈민구호단체 ‘마타스 테이블(Martha’s Table)’에서 4주간 풀타임 인턴으로 일하며 소중한 삶의 경험을 쌓았다.
매일 DC의 빈곤층 어린이 300여명이 모이는 ‘마타스 테이블’의 차일드 케어 프로그램 인턴으로 활동한 임 양은 매일 오전 2~3세 유아들을 돌보는 일에 이어 오후에는 학습 준비물을 만들거나 행정 지원업무 등을 병행했다.
지난 2일 인턴십을 마칠 때까지 자원봉사 하는 동안 세계의 수도인 워싱턴에 빈민층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빈곤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면서 전에 모르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임 양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어린아이들이 안겨 올 때면 피부색을 초월해 새삼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 양은 뛰어난 친화력으로 스탭은 물론 미국인 대학생 인턴들과도 두루 친하게 지내며 즐겁게 일했다.
‘마타스 테이블’의 킴벌리 라이언스 인턴 코디네이터는 “똑똑하고 부지런하면서도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훌륭한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학생”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친 후 부모와 함께 워싱턴에 이주, 3년간 거주한 후 델라웨어의 보딩스쿨로 옮긴 임양은 무엇인가 보람된 일을 찾다 올해 처음 서머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 에듀 워싱턴을 통해 마타스 테이블과 인연을 맺게 됐다.
에듀 워싱턴의 정선경 대표는 “임 양이 고교생임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자원봉사에 임해 마타스 테이블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9일 부모 방문을 위해 서울로 향하는 임 양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국제기구 및 단체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할 꿈을 가슴에 품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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