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기금모금 골프대회가 8월8일(일) 메릴랜드 PB DYE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골프대회는 한인 2세들이 보다 더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끔 신 교재 개발을 위해 수익금이 쓰일 예정이어서 더욱 뜻 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에는 모두 144명이 참가해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을 후원하게 된다. 이번 골프대회의 목표액은 지난해 보다 5천 달러를 늘려 잡은 3만5천 달러.
6년 전 이 대회를 창설한 세계프로골프협회(WPGA) 워싱턴 지부 정요셉 지부장은 “우리의 자녀들에게 한글교육과 한민족의 얼, 전통문화를 가르쳐 바른 정체성을 심어주려는 뜻으로 시작된 대회가 2차 5개년을 시작하게 됐다”며 “불경기 속에서도 뿌리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동포들께서 적극 호응해주셔서 우리 2세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골프대회 수익금은 전액 한국학교 지원 사업에 쓰인다.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 자란 2세들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교재 개발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새 교재는 학생용 학습서와 교사용 지도서 2종으로 내년 2월까지 제작돼 각 한국학교에 배포, 사용될 계획이다.
황오숙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장은 “현재 한국 정부에서 보급하고 있는 교재는 미국 실정에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다”며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한국어 지도교사들의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새 교재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교재 개발에는 연 4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정요셉 프로의 노력으로 시작된 골프대회가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귀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많은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내원 이사장도 “현재 한국 정부에서 지원금을 조금씩 늘리고는 있으나 각 학교당 연 1-2천 달러의 지원에 불과해 실제 운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인사회와 각 가정의 꿈나무 양성을 위한 한글교육에 이번 골프대회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골프대회를 통한 모금 총액은 10만 달러로 불경기 속에서도 한인사회 모금문화에 신기원을 이룩한 바 있다.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의 80여개 한국학교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연 2회 교사 연수회, 낱말경연대회 및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연합학예회 및 시 낭송대회, 한글날 기념 글짓기 및 백일장 대회, 스승의 밤 등의 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이번 골프대회 참가비는 120달러이며 그린피와 카트피, 레인지 볼, 기념품, 점심과 저녁식사가 포함돼 있다. 골프대회와 별도로 후원할 이들은 아래 주소로 수표를 보내면 된다.
수표 보낼 곳: Joseph Chung 8445 Old Columbia Rd, Laurel, MD 20723. Pay to Order: WAKS
문의 301-346-6340(정요셉 프로).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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