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기성 국제결혼 실태’가 워싱턴 지역 신문에 크게 보도됐다.
지역 신문인 이그제미너(Exeminer)지는 7일 ‘외국 여성들, 한국의 가난하고 학대적인 남성들과 속아서 결혼’(South Korea: foreign women deceived into marrying poor and abusive South Korean men) 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사진과 함께 내보냈다.
이 신문은 “버지니아(가명)라는 27세난 필리핀 여성이 한 종교단체로부터 소개받아 결혼한 한국 남성이 알고 보니 가난하고 정신병까지 있는 사람이었다”며 “이 같은 사기성 국제결혼은 더 이상 새로운 일도 아니며 이 같은 추세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9년 현재 한국 남성과 결혼한 동남아 여성들은 1,987명으로 이중 46%가 베트남, 26%는 중국, 10%는 캄보디아 출신 여성들이다.
이 신문은 “국제 결혼 주선업체들이 예비 신부들에게 배우자가 될 한국 남성은 부자이고 유능한 사업가라고 소개하지만, 일부는 가난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심지어 한국 남성들은 나이든 자신의 부모를 부양할 사람을 찾기 위해 국제 결혼에 나서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신문은 “한국 정부는 국제 결혼을 이처럼 엉망으로 만든 당사자인 만큼 혼란을 바로 잡을 책임이 있다”며 “국제 결혼 여성의 인권 향상은 물론 국제 결혼 주선업체에게도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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