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륙지방 100도 이상, 탈수대비 예방필요
▶ 물놀이 사고도 빈발, 혼자 수영 삼가해야
이번주말 베이지역에 오랜만에 불볕더위가 찾아올 것을 보인다.
14일부터 무더워지기 시작한 베이지역은 내륙지방의 경우 16일 105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이 같은 더위는 토요일인 17일에도 계속되다 일요일인 18일부터 약간씩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지역의 경우에도 1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70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경우 쉽게 탈수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햇볕아래서 심한 운동을 삼가고 서늘한 그늘을 찾고 물을 수시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전국적으로 한인 4명이 수영장이나 호숫가에서 익사사고로 숨졌다.
지난 10일 시애틀 인근 워싱턴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던 유학생 안모씨(25)가 물에 빠졌다 구조됐으나 다음 날 숨졌고 지난 9일에는 버지니아주 스태포드에서 한인 강모씨(61, 여)가 뒤뜰 수영장에서 사고로 숨졌다. 또 6일 새벽에는 팜스프링 인근 데저트핫스프링스의 한 온천에서 LA 한인 이모씨(49, 여)가 수영장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외여행 중 물놀이 사고로 한인 음악가가 익사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미국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데니얼 조씨가 공연을 위해 방문한 스위스의 한 호숫가에서 수영 도중 익사했다.
이처럼 잇따르고 있는 한인 익사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혼자 수영하다 발생한 사고들이라며 수영장 크기에 관계없이 ‘혼자서 수영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수영장이나 물가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익사한 한인 여성 2명도 홀로 수영을 즐기다 변을 당했다.
인명구조 관계자들은 “혼자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위급상황 발생시 구조기회 자체를 포기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며 “특히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경우 보호자가 옆에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수영 실력을 과신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 장비를 갖추고 준비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CPR)과 같은 ‘응급상황 대처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홍 남,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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