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야, 미주 순회 지지조직 결성 나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 개막을 앞두고 여야가 올 여름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지역에서 릴레이 대회전을 벌인다.
이달 말 민주당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 김영진 북미주 단장이 방문하는데 이어 8월 중순에는 여당인 한나라당에서 홍준표 최고위원, 원희룡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중진들이 대거 미주의 예비 유권자들을 찾는다.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은 7월24일부터 뉴욕, 워싱턴,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LA를 순방한다. 김성곤 의원을 비롯한 방미단은 각 지역 한인회를 방문하고 동포 언론 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의 재외동포 관련 정강, 정책을 소개하고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의 미주 조직인 가칭 ‘세계한인민주회의’ 발대식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워싱턴 발대식은 오는 30일 저녁 7시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8월18일부터 8명의 현역 의원들이 워싱턴, 뉴욕, 시카고, LA 등 미주를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미는 당 외곽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이하 국실련)의 미주 지회 발대식 참석이 주 목적.
이에 따라 정옥임, 박준선, 이범래 의원등 국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현역 의원들과 원희룡 의원, 지난 대표 경선에서 국실련이 지원에 나선 홍준표 최고위원 등이 이번 방미 길에 동행한다.
이들 의원들은 개인 일정과 연고에 따라 원희룡 의원은 시카고를 방문하는 등 지역을 나눠 발대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방미단은 18일부터 사흘간 뉴욕을 가장 먼저 찾으며 워싱턴 방문 일정은 지회 내부 문제로 인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처럼 여야가 경쟁적으로 미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건 재외국민 투표 시대를 앞두고 지지 세력을 본격적으로 규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이에 앞서 올 1월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은 북미주방문단을 구성해 워싱턴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며 재외동포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안경률 의원(현 재외국민협력위원장), 이군현 중앙위원회 의장, 정옥임 의원이 지난 3월 워싱턴 등을 찾아 한미 FTA 동포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지세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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