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J고 빅터 육 군 ‘무궁화’ 분양...봉사기금 조성
사회봉사기금 조성을 위해 겨레의 꽃 무궁화를 분양하는 한인 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에 재학중인 빅터 육 군(사진).
육 군이 훼어팩스에 위치한 자신의 집 1에이커에 심어진 무궁화들을 아낌없이 주위에 분양키로 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꽃 무궁화를 알리고 보이 스카웃 사회봉사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육군의 집 정원에는 아주 작은 묘목부터 높이 2m 이상 되는 수백그루의 무궁화가 정성스레 가꿔져 있으며 꽃의 색상 및 모양만 5종에 달한다.
분양을 원하면 사전예약을 하고 빈 화분에 묘목을 가져가면 된다. 파 간 자리에 상록수를 심어 주거나, 상록수 묘목 최소 가격인 4달러 이상을 내면 된다.
이번 무궁화 분양과 관련 육 군은 “한국학교 교사인 어머니가 학생들에게 무궁화를 가르치기 위해 꽃을 가져가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육 군의 부친 육근억씨는 “빅터를 위해 지난 10년간 정성들여 집 울타리에 심은 무궁화 꽃들을 동포들에게 내놓게 됐다”며 “후세들을 위한 행사라고 생각하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궁화 분양을 통해 모아진 기금은 내달 육 군이 재학하고 있는 토마스 제퍼슨고교 교정에 세워질 재활용 쓰레기통 10개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를 총 지휘할 육군은 지난 9년간 컵 스카웃·보이 스카웃에서 꾸준히 진급, 최고의 영예인 이글 스카웃을 목전에 두고 있다.
무궁화 분양 행사는 물질적 후원이 아니더라도 8월중 매주 토요일 오전 토마스 제퍼슨 고교에서 실시될 재활용 쓰레기통 설치 봉사로 대체할 수 있다. 현 쓰레기통 옆에 땅을 파고 기둥 두 개를 묻어 세운 후 재활용 쓰레기통을 볼트로 조이는 일에 참여하면 된다.
설치 후 자신 혹은 가족의 이름이 새겨진 명함 크기의 명패 부착도 가능하며 주변에 무궁화 및 기타 관상수를 심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총 1천 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재활용 쓰레기통들은 카운티 및 기업으로 부터 무상증여로 확보했고, 수백 달러 상당의 자재는 대형 건축자재 판매업소인 홈 디포(Home Dep ot)로부터 기증을 약속 받았다.
육 군은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시행한 공간지각능력 시험에서 전국 1등을 차지했으며 지난 5월에 열린 훼어팩스 카운티 과학대회에서 수상했다.
문의 및 예약 (703)830-4007
또는 gyouk@cox.net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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