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협정 57주년 기념식이 27일 오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한덕수 대사와 한국전 참전용사, 유엔 외교 사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덕수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새겨진 ‘자유는 거져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말처럼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현재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민은 한반도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위해 주둔하는 미군과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어 “평화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천안함 공격과 관련 현재 한미양국은 한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글라스 주(한국명 주동문) 워싱턴 타임스 파운데이션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최근 발생한 천안함 사건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건은 한미동맹이 얼마나 굳건한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어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은 전 세계 15대 경제대국이 됐고 11월에는 G-20 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발전됐다”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기념식은 미 한국전 참전용사 기수단 입장, 존 피체커 국립공원관리국 감독과 한덕수 대사의 인사, 기조연설, 행방불명된 참전용사(MIA)를 위한 묵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워싱턴 DC 보훈처의 찰스 티그 씨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에 감사를 표하는 애드리언 휀티 워싱턴DC 시장의 선포문을 낭독했다.
이어 열린 헌화식에는 한승수 대사, 존 피체커 내무부 국립공원관리국 감독, 더글라스 주 워싱턴 타임스 파운데이션 회장이 참여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워싱턴 국제평화합창단(단장 김유숙)의 양국 노래가 있었으며 참전용사 메모리얼 밴드(CAP)는 아리랑 등 한국음악을 연주하며 한미동맹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 인사로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의 김홍열 해군 부회장과 이병희 미동부지회장, 류지철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워싱턴 한국전 유공자회(회장 이태하)는 한국전 관련 사진 70여점을 야외에 전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