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결혼…"신부는 9살 연하 여성스런 사람"
"저도 ‘이런 순간이 올까’ 생각했는데 오긴 오네요. 평소 40살 전에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됐어요."
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 중인 한류스타 류시원(38)이 생일인 6일 오후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인연을 만나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전 류시원은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무용을 전공한 9살 연하 여성과 오는 26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하며 내년 봄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류시원은 예비 신부를 만난 과정에 대해 "지난해 지인을 통해 만났으며 올해 초 그 친구가 여자로 보여 교제를 시작했다"며 "일본에 있을 때는 주로 국제전화로 데이트를 해 통화료가 많이 나왔다. 서울에서 만날 때도 숨기려 하지 않았기에 음식점도 갔고 차에서 데이트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평소 여성스러운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는데 피부가 하얗고 여성스럽고 차분한 사람"이라며 "편안한 사람을 반려자로 맞고 싶었는데 같이 있을 때 편안하고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다. 서로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류시원은 내년 3월께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년 봄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지난여름 일본 공연 다녀와서 신부의 임신 소식을 알게 돼 몇개월 앞당긴 것"이라며 "자녀는 둘은 꼭 낳고 싶다. 딸이면 신부를 닮고 아들이면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 모범적인 남편과 성실한 아빠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결혼 소식에 김진표, 박광현, 김원준, 윤정수 등 지인들이 무척 기뻐하더라"며 "김원준 씨도 내년에 가야겠다더라. 선배인 신승훈 형도 꼭 장가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류시원의 결혼식 주례는 그의 데뷔 드라마 ‘느낌’을 연출한 윤석호 PD, 사회는 죽마고우인 김원준, 축가는 절친한 후배인 김진표가 맡는다.
그는 "윤석호 PD님은 나를 연예계로 이끌어준 분이다. 처음을 잊지 말자는 생각에 부탁드렸더니 주례가 처음이라고 놀라셨지만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말한 뒤 "김진표의 랩 축가도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류시원을 취재하기 위해 아사히TV, 후지TV, 니혼TV 등의 방송과 한류잡지 등 현지 미디어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방송사는 저녁 뉴스에 보도하기 위해 기자가 직접 현장 중계를 하듯이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한국 여행 중 류시원의 결혼 소식을 접한 일본 팬들도 류시원을 만나기 위해 기자회견장을 찾아 서성였다.
한류잡지 관계자는 "류시원 씨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는 한류스타이기에 일본 내 인기를 반영한 취재 열기"라고 전했다.
올해로 데뷔 16년을 맞은 류시원은 연기자, 가수, MC로 활동하는 전방위 스타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해 5년 연속 전국투어 콘서트 매진과 오리콘차트 석권을 기록하며 대표적 한류 스타로 도약했다. 현재 프로 카레이싱팀 ‘팀 106’의 감독 겸 선수, 가수 로티플스카이의 음반제작자로도 활동 중이다.
하반기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여우의 집사(가제)’의 MC를 맡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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