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란 과연 무엇일까?
무료하고 심심해서 시간을 같이 보내기 위한 친구를 찾는다면 과연 그것은 진정한 우정일까?
진심과 존중이 바탕이 되지 않은 사이란 아마도 그저 아는 사이일 것이다.
너와 내가 그저 서로 아는 사이에서 뛰어넘어 진정한 친구가 되었을 때 그 의미란 참으로 귀할 것이다.
이민 초기부터 30여년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는 7가정이 있다.
30여년을 끊어지지 않고 매번 모이는 우리 모임을 주위 사람들은 무척이나 부러워한다. 이민 처음 와서 어렵고 힘든 시절에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지내다보니 허물없는 관계로 발전을 하여 만나면 너무나 반갑고 귀한 관계들이다. 나이도 비슷하고 자식들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두어서 그런지 대화의 폭도 깊고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이이다.
지금은 한 가정 한 가정씩 신앙으로 거듭나서 이제는 모이면 믿음에 바탕을 둔 이야기들로 주로 보낸다. 어제도 저녁 모임을 갖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편들은 남편들대로 아내들은 아내들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30년의 긴 시간동안 차곡이 쌓인 서로의 신뢰감에 대해 깊은 애정이 생겼다.
모임에서 돌아오면서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말이 있듯이 처음에는 무척이나 좋은 사이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도 서로에 대한 진심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친구가 아닐 것이다.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상호간의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그러한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무엇보다도 가꾸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좋은 친구를 갖고 싶다면 나 스스로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친구사이라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 구절이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당신은 하늘 냄새를 맡은 적이 있는가?
나는 그대에게 하늘 냄새를 향기롭게 풍겨나게 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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