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전달할 KBS 심포니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함신익)와 소프라노 홍혜경(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케네디센터 공연이 드디어 내일 밤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케네디센터 콘서트홀에서 24일(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될 연주회에는 각국 외교관과 정치인, 한국전 참전 노병들, 문화예술인 그리고 한인동포 등 2,400명이 무료 초청된다.
100여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KBS 교향악단은 연주회에서 로시니의 ‘윌리암 텔 서곡’,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등과 뉴욕에서 활동하는 여성작곡가 김지영 씨의 ‘영웅들(Heroes)’ 을 선사한다.
소프라노 홍혜경 씨는 ‘동심초’ ‘가고파’ 등 한국 가곡과 푸치니의 라보엠 중 ‘뮤제타의 왈츠’와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노래한다.
공연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발전을 이룩,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문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의 연주에 대해 호평했다.
이 신문은 22일 예술면의 음악리뷰 기사에서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이 많은 한인 교포들을 불러모았으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NYT는 사라 장이 이날 연주한 부르흐 협주곡은 그가 겨우 다섯살 때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오디션에서 연주했던 곡이라면서 그는 기대했던대로 독특한 감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초연된 ‘영웅들’은 지난 2002년 수원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대회를 기해 작곡된 것으로 효율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소리를 담아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NYT는 또 전체적으로 공연이 잘 조율되고 섬세하게 짜여져 앙코르 요청을 두차례나 받았다면서 교향악단은 이에 화답해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과 한국의 ‘도라지 타령’을 포함한 민요들을 생동감있게 살려낸 메들리 곡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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