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올드 타이머인 정상대씨(사진.62)가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암소 탄 촌놈아’(조선문학사 간)는 정씨의 어린 시절의 회상과 함께 지난 30여년의 미국생활 체험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경남 합천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씨는 시골 중학교를 마치고 주경야독 끝에 한양공고 기계과 야간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거쳐 사회에 뛰어들었다.
현대양행 판매부 근무하다 유학길에 오른 정씨는 메릴랜드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주미 한국대사관, LG 그룹에서 일했으며 워싱턴 영남향우회장, 한양대 동문회장 등을 지냈다.
정씨는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지성이면 감천이란 속담을 좌우명으로 삼고 매진해왔다”며 “내 작은 경험담이 나를 기억하는 모든 친구와 내 뒤를 이어 미국생활의 꿈을 꾸는 후진들에게 참고가 될까 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집필동기를 밝혔다.
문학평론가 박진환씨는 발문에서 “글에 나타난 저자의 모습은 다분히 돈키호테적 모험심이 강하고 목표를 향해서는 주저 없이 내딛는 그런 행동하는 인물 유형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모험을 위한 돌진이 아니라 스스로의 지적 판단에 의탁, 실현되기를 희망하고, 또 실현될 수 있으리라 믿는 확신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혜로운 행동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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