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내 대형 유리벽 조형물 ‘회상의 벽’건립 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윌리엄 웨버 한국전기념공원 기금재단 이사장(예비역 대령)은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2013년 7월27일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내에 미군과 카투사(KAUSA) 전사자의 명단이 새겨진 회상의 벽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달 중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겔 연방하원의원과 짐 존슨 의원을 만나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버 이사장에 따르면, 이들 의원들은 지난 7월 면담시 조형물 설치에 호감을 표시하며 11월 중간 선거이후 법안을 상정할 뜻을 나타냈다.
웨버 이사장은 일단 조형물 건립에 대한 법안이 상정돼 통과되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와 기금을 모금하고 2012년 기공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 기념공원 기금재단은 지난달 말 이병희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을 재단 명예 이사로 위촉한 바 있다.
‘회상의 벽’설치 예산은 8백-1천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재단은 기금모금의 일환으로 한국전 기념공원에 대한 DVD를 한국어로도 제작 판매 한다.
웨버 이사장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은 한국의 삼성 등이 참여, 1,200만 달러가 모금돼 95년 완공됐다”면서 “이번에도 기업들이 참여하고 일반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모금에 참여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버 이사장은 “한국전에서 전투 중 사망한 미군 전사자 3만3,765명과 함께 카투사 사망자 9,471명의 이름을 회상의 벽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프레드릭에 거주하는 웨버 이사장은 공수 부대 장교로 1950년 8월 한국전에 참전, 51년 원주에서 중공군의 2차 공세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