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제 13대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인회 회장에 출마한 서재홍 씨(57)와 우덕호 씨(58)는 9일 후보자 자격을 취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 후보는 “조만간 선거 사무실을 오픈하고 포스터 제작, 교회 및 단체 방문, 한인 식당 방문 등을 통해 선거 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회장 후보 주진형, 정백훈 씨와 함께 출마한 서 후보는 이숙원 전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을 선거대책위 본부장에 임명했다. 서 후보는 북버지니아 한인회 산하의 한사랑종합학교와 같은 직업 전문 기술학교 오픈을 공약하고 있다.
우 후보는 “20년 동안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에서 활동한 점을 들며 맨발로 뛰면서 한인들에게 호소할 것”이라면서 “선거대책위 본부장에는 신익훈 한인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부회장 후보인 김민수 현 부회장과 서정길 이사와 함께 출마한 우 후보는 지금 한인회가 실시하고 있는 인턴십 활성화를 통한 한인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 지원을 공약하고 있다.
손순희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양 후보들의 서류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어 후보로서 자격을 부여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후보 기호 추첨은 13일(토) 오후 4시 락빌의 한인회 사무실에서 실시되며 후보자 토론회는 20일(토) 오후 6시 락빌의 세계로 장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후보 간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우 후보는 지난 6일 서 후보 후원회가 발족된 것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사전 선거 운동이라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부회장으로 출마한 서정길 이사가 현재 워싱턴한인연합회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서 후보는 이미 자신의 지지를 위한 후원회도 가동했다. 후원회(회장 김용하, 안재희)에는 이용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대표, 옥경호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한인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선거는 내달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락빌의 세계로 장로교회에서 실시된다. 총회는 선거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 열린다.
서 후보는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DC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인 케네디 콘도 코퍼레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워싱턴 평통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 후보는 80년 도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으며 워싱턴대한체육회 부회장, 워싱턴 선수단 총감독,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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