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데이빗 정 교수(미시건대 앤 아버 캠퍼스)가 ‘워싱턴 아트 프로젝트(WPA:Washington Project for Arts)’ 초대 특별그룹전 ‘카탈리스트(CATALYST)’에 참가한다.
DC 아메리칸대 뮤지엄내 캣젠 아트 센터에서 열리는 작품전은 1975년부터 2010년까지 35년간 WPA에 참여한 미술가들을 초대한 것으로 80명의 작가들이 전시작 가운데 대표작 두 점씩을 선보인다.
정 교수는 두 편의 대작 ‘십장생’과 ‘거북선의 머리’를 전시한다. ‘거북선의 머리’는 보스턴 뮤지엄과 뉴욕 위트니 뮤지엄에 전시했던 대작으로 작품 중앙에 워싱턴DC에서 장사하는 한인 이민자의 영상이 돌아가게 설치한 멀티미디어 작품이다.
‘십장생’은 학, 거북이, 사슴 등 10장생을 하나씩 형상화, 10개의 흑백 프린트 작품을 하나로 연결시킨 27피트×10피트 사이즈이다. 2005년 발표 당시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전통의 10개 상서로운 심볼을 고속도로와 자동차, 빌딩과 기차역, 도시 풍경 등 미국 문화와 절묘하게 조화시켜 현대 이민자의 삶을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 교수는 지난 2003년 스미소니언 뮤지엄 주최 미주한인 대표 미술작가전 등을 비롯 광주 비엔날레, 코코란 갤러리 작품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로즈버드 필름&비디오 어워드, 워싱턴 D.C 시장 등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튀니지 대사를 지낸 정규섭 해군 제독과 정인숙 전 워싱턴가정상담소 이사장의 3남 1녀 중 차남으로 지난 2004년까지 조지 메이슨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5년 미시건대 교수로 부임했다.
내달 19일까지 계속될 작품전 개막 리셉션은 13일(토) 오후 6시-9시 열린다. 오는 20일(토)에는 특별전을 기획한 J.W. 마호니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문의 (202)885-1300
장소American University Museum at the Katzen Arts Center/ 440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1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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