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 사령탑에서 밀려난 탐 케이블 감독.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8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쫓아냈다.
레이더스는 탐 케이블 감독의 계약을 500만달러 연봉에 2년 동안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4일 그 계약조항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밝혔다. 알 데이비스 구단주가 수퍼보울에 올랐던 2002년 시즌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한데 만족하지 못한 것.
레이더스는 2001년 시즌 후 잔 그루덴 감독이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사령탑을 맡아 떠난 후 6번째 감독을 찾아 나섰고, 케이블 감독의 에이전트인 단 예이는 이날 AP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미 다른 구단들에서 케이블 감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8년 시즌 도중 해고된 레인 키핀 현 USC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케이블 감독은 7년 연속 11패 이상 당한 레이더스에서 17승27패를 기록했고,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플레이어스 코치’다.
한편 신시내티 벵갈스는 예상을 뒤엎고 마빈 루이스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벵갈스는 지난 20년 동안 5할 승률을 넘은 적이 단 두 번밖에 안 되는 ‘만년꼴찌’로, 디비전 우승후보로 꼽힌 이번 시즌에도 4승12패로 실망만 안겨줬다. 하지만 벵갈스는 그 두 차례 플레이오프 진출 감격을 바로 루이스 감독이 안겨준 점을 감안, 지난 8년 동안 60승1무69패를 기록한 감독에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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