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3쿼터에 팰콘스 라인배커 커티스 로프턴을 따돌리고 7야드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있다.
◎NFC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신들린 맹활약을 앞세운 6번시드 와일드카드 패커스가 탑시드 팰콘스에 충격적인 안방 참패를 안기며 수퍼보울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15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패커스는 로저스가 36개의 패스중 31개를 성공시켜 86%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보이며 패커스 플레이오프 기록인 366야드와 TD 3개를 뽑아내고 7야드 런으로 러싱 TD까지 보태는 등 TD 4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홈팀 팰콘스를 48-21로 손쉽게 KO 시켰다.
정규시즌 14승(4패)을 올려 탑시드를 차지했지만 수퍼보울 감은 못 된다는 평을 받던 팰콘스는 3년차 쿼터백 맷 라이언이 2쿼터 종료와 동시에 판단미스로 무모한 패스를 던진 것이 14-28로 뒤처지는 70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으로 이어져 치명상을 입었고 이어 3쿼터 패커스의 첫 공격에서 80야드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얻어맞아 그대로 허물어졌다.
사실 팰콘스의 출발은 좋았다. 7만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팰콘스는 패커스의 첫 공격에서 턴오버를 유발시켜 공격권을 뺏은 뒤 마이클 터너의 12야드 TD 런으로 7-0 리드를 잡았다. 또 패커스가 다음 공격에서 TD로 응수, 동점을 만들자마자 이어진 킥오프를 에릭 윔스가 102야드 리턴으로 질주, 두 번째 TD를 뽑아내 다시 7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팰콘스로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패커스는 다음 4번의 공격에서 모두 TD를 기록해 5연속 드라이브에서 TD를 기록해 승부를 끝냈고 그 다음 3번의 공격은 필드골 미스 1개와 성공 2개를 기록하는 등 단 한 번의 펀트도 없이 팰콘스 디펜스를 마음대로 유린했다. 반면 패커스의 연이은 강펀치에 그로기상태가 된 팰콘스는 턴오버 4개를 범하며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홈팬들 앞에서 KO 당하는 수모를 면치 못했다.
한편 2번시드 시카고 베어스(12승5패)는 16일 벌어진 시애틀 시혹스(8승10패)와의 경기에서 전반 21-0 리드를 잡은 뒤 4쿼터에 3개의 TD를 뽑아내며 뒤늦은 추격전을 펼친 시혹스를 35-24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시혹스는 승률 5할도 안되는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뒤 지난주 홈에서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꺾는 대파란을 일으켰으나 2연속 이변을 일으키기에 역부족이었다.
무려 90년의 라이벌전 역사를 자랑하는 베어스와 패커스는 오는 23일 통산 182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으나 NFC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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