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배런 데이비스(5번)와 에릭 고든이 환호하고 있다.
NBA의 LA 농구 형제대결에서 LA 클리퍼스가 LA 레이커스의 7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1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에릭 고든이 30점을 뽑아내고 배런 데이비스가 14점과 8어시스트, 블레이크 그리핀이 18점과 15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99-92로 격파했다.
마지막 두 게임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9연승에 제동을 건 뒤 약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했던 클리퍼스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를 무릎 꿇려 7연승 행진에 제동을 거며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도깨비팀’ 특성을 꾸준하게 이어갔다.
이날 클리퍼스는 3쿼터 막판까지 12점차로 끌려가다가 눈부신 16-3 스퍼트로 순식간에 레이커스를 추월한 뒤 뒤를 돌아보지 않고 피니시라인에 골인하는 저력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9점과 9리바운드, 앤드루 바이넘이 18점과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을 리드했으나 막판 클리퍼스(14승25패)의 영 파워에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마지막 11게임에서 2패째를 안으며 시즌 30승12패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의 수퍼루키 그리핀은 더블-더블(두자리수 득점과 리바운드) 행진을 26게임째로 이어갔으나 전반 리듬을 찾지 못하고 단 2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20점에 2점 모자라는 18점에 그치며 14게임째 이어왔던 20득점 행진은 마감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초점은 경기 막바지에 발생한 양팀의 몸싸움에 모아졌다. 종료 5.7초를 남기고 클리퍼스가 99-90으로 앞서 승부가 굳어진 가운데 프리드로 상황에서 그리핀과 레이커스 라마 오돔간에 리바운드 다툼이 거친 몸싸움으로 전개되자 클리퍼스 캡틴 데이비스가 오돔에게 거칠게 다가서면서 촉발한 다툼은 주먹이 오가거나 하지는 않았으나 양팀에서 두 명씩 4명의 퇴장으로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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