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서스 제프 포스터는 클리퍼스 블레이크 그리핀의 슛을 막을 수가 없었다.
올시즌 리그전체 최다 47점 폭발
페이서스 격파 114-107 10승4패 가파른 상승세
‘수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21)이 시즌 최다 47점으로 폭발, LA 클리퍼스의 홈코트 5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한 경기에 이 보다 많은 점수를 낸 선수가 리그 전체에 단 한 명도 없고, 클리퍼스의 안방 5연승은 200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LA 레이커스를 쓰러뜨린 클리퍼스(15승25패)는 1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16승22패)도 114-107로 꺾었다. 최근 14개 경기에서 10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6피트10인치 신장의 파워포워드 그리핀은 “아직은 힘만 좋다”는 비난에 귀가 간지럽다는 듯 이날 터닝슛, 뱅크슛, 3점슛 등을 골고루 보여주며 리바운드도 14개를 쓸어담아 2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리핀은 경기 후 이에 대해 “탄력만 좋고 덩크만 잘 한다는 소리만 많이 듣는데 개인적으로 다른 기술도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리핀은 야투 25개 중 19개를 성공시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만테이 엘리스가 쥐고 있던 시즌 최다 46점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페이서스는 주포 대니 그레인저가 32점, UCLA 출신 포인트가드 대런 콜리슨이 개인 시즌 최다 30점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그리핀을 ‘더블팀’ 수비로 막지 않았다가 호되게 두들겨 맞았다.
그레인저는 이에 대해 “그를 골밑으로 쳐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점프슛을 쏘게 만든 것은 좋았는데 점프슛이 다 들어가 버렸다”며 고개를 떨궜다. 페이서스의 짐 오브라이언 감독은 “우리가 놓친 게임이 아니라 그리핀이 빼앗아 갔다”며 “그리핀이 올린 점수는 거의 다 ‘픽&롤’ 플레이에서 나왔는데 우리 팀의 최고 수비수인 제프 포스터를 붙여도 속수무책으로 뚫렸다”고 말했다.
클리퍼스 슈팅가드 에릭 고든은 23점에 7어시스트,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는 14점에 12어시스트를 보탰다.
전반에는 거의 그리핀에만 의존했던 클리퍼스는 후반 라이언 곰스, 고든, 데이비스가 차례로 3점포를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는 데이비스 훔친 공을 랜디 포이가 받아 속공 골로 연결시킨 뒤 그리핀의 3점 플레이로 경기 종료 5분30초 전 103-92로 달아났다.
클리퍼스는 그때부터 페이서스에 2-11로 밀려 106-109까지 쫓겼지만 데이비스와 그리핀이 다시 한 방씩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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