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등 뒤의 동료에게 공을 넘기고 있다.
레이커스는 달라스서 100-109 역전패
인생역전.
LA 클리퍼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가볍게 제치고 NBA 최고 상승세의 팀으로 떠오른 반면 LA 레이커스는 10년 만에 첫 6연패로 헤매던 달라스 매브릭스에 덜미를 잡히며 스타일을 구겼다.
클리퍼스(16승25패)는 19일 홈경기에서 팀버울브스(10승33패)를 126-111로 꺾고 3연승을 포함, 최근 15개 경기에서 11번째 승리를 거뒀다. 홈코트에서는 6연승으로, 이번 시즌을 1승13패로 시작했던 ‘만년꼴찌’가 돌연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부풀리고 있는 것.
서부 컨퍼런스의 마지막 8번째 플레이오프 티켓을 쥐고 있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23승20패)와 클리퍼스의 간격은 6.5게임차다.
하지만 너무 일찍 승부가 갈리는 바람에 클리퍼스의 ‘수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29점 8리바운드)은 리바운드 2개가 모자라 구단 신기록 27개 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이 끊어지고 말았다.
클리퍼스는 2쿼터 도중 슈팅가드 에릭 고든이 오른손을 움켜쥐고 퇴장, 가슴이 철렁했다. 라커룸에 들어가 X-레이를 찍어본 결과 뼈는 부러진 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약손가락의 인대가 찢어진 것 같다는 진단이 나와 불안한 상태다. 고든이 후반에 다시 나와 참고 뛰며 팀 승리에 23점을 보탠 점이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한편 레이커스(31승13패)는 5경기 연속 10점차 이상 KO패를 당한 상대에 역전패, 서부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36승6패)와의 승차가 ‘6’으로 벌어졌다. 달라스 방문 경기에서 전반에 11점차, 3쿼터 중반에도 8점차로 앞섰지만 순식간에 뒤집히고 말았다. 9점차로 뒤져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레이커스는 제이슨 키드, 숀 매리언, 제이슨 테리에 모두 20점 이상 내주며 매브릭스(27승14패) 앞에 100-109로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21점에 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막판 활약이 아쉬웠고, 라마 오돔이 그 대신 막판에 4점과 3점 플레이를 연발하며 20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지만 혼자서 팀을 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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