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17연패에 빠지면서 끝없는 추락에 신음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24일 뉴저지 네츠(13승32패)와 원정경기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1초 전 브룩 로페스에 결정타를 맞고 101-103으로 땅을 쳤다. 시종 앞서가던 경기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17연패를 당한 클래블랜드는 8승36패로 리그 전체 30개팀 가운데 꼴찌로 추락해 있는 상태다. 원정경기만 따지면 장장 21연패째다.
지난 시즌 ‘킹’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와 ‘공룡센터’ 샤킬 오닐(보스톤 셀틱스)을 앞세워 61승21패를 거두고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자랑했던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오닐이 팀을 떠난 악몽을 겪고 있다. 2008~09 시즌에도 66승16패로 두 시즌 연속 최고 승률을 자랑했던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 그럭저럭 잘 꾸러나갈 것 같은 인상을 줬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해 기세가 꺾었다. 이후 3연승으로 회생 기미를 보였던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2월 1일 보스턴에 87-106으로 패한 것을 신호탄으로 내리 10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8일 뉴욕 닉스와 연장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12일 유타 재즈를 시작으로 다시 17연패로 망신살이 뻗친 것.
게다가 지난 12일에는 지난해 우승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57점밖에 뽑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며 제임스와 오닐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지난 시즌 도중 제임스를 돕기 위해 영입됐던 앤트완 제이미슨은 “너무 괴롭다.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지난해 제임스와 함께 올스타게임에 나갔던 가드 모 윌리엄스는 “클리블랜드에서는 누가 알아볼까봐 무서워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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