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는 올스타게임 MVP로 뽑힌 실력으로 3연패를 전반기를 마친 레이커스를 구해내야 한다.
레이커스 오늘
애틀랜타 상대로
후반기 돌입
NBA 타이틀 3연패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38승19패)가 22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애틀랜타 혹스(34승21패)를 상대로 25개 경기가 남은 정규시즌 후반기 스케줄에 들어간다.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만 3위로 반환점을 돌아 불안한 상태다. 리그 전체 1위인 샌안토니오 스퍼스(46승10패)에 무려 6경기 차로 뒤진 데다 2위 달라스 매브릭스(40승16패)도 선수들이 줄줄이 다친 연말연초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 13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상태라 레이커스는 과연 이들을 추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레이커스는 ‘높이’에서 상대들을 압도하는 반면 트레버 아리자(뉴올리언스 호네츠)를 론 아테스트, 조단 파마(뉴저지 네츠)를 스티브 블레이크로 바꾼 후 스피드가 약점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레이커스에 잘못 들어와 ‘바보’가 된 선수는 아테스트가 처음이 아니다. 밋치 리치몬드와 개리 페이튼 등 다른 올스타 경력 선수들도 필 잭슨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고, 애런 맥키와 칼 말론도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였다. 아테스트가 이제 와서 돌연 그 복잡한 시스템을 터득한다는 보장이 없다.
반면 스퍼스는 ‘전력투구’도 하지 않고 있는데 단독선두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팀 덩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 베테랑 핵심 트리오의 출장시간을 최대한으로 조절하면서 드완 블레어와 개리 닐 등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있다. 그들이 포스트시즌에 맞춰 충분히 크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매브릭스는 스피드 가드 로디 브봐 등 다친 선수들이 줄줄이 돌아오고 명사수 페이자 스토야코비치 등 자유계약 시장에서 건진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인해전술’을 구사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16일 새크라멘토 킹스를 116-100으로 완파한 경기에서는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백업요원’만 5명이나 됐을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이 벤치가 약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레이커스와 대조를 이룬다.
한편 레이커스는 남은 25개 경기 스케줄도 험난한 편이다. 6할 승률이 넘는 강호를 10번이나 만나는 반면 4할 아래 약체와 경기는 4차례 밖에 안 남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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