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욕 만회 노리는 시애틀과 원정 개막전
▶ 2011 MLS 시즌 막 올려
데이빗 베컴(가운데)와 LA 갤럭시는 15일 시애틀 원정으로 2011 MLS 시즌을 시작한다.
LA 갤럭시가 15일 시애틀 원정경기로 MLS(메이저리그사커) 16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갤럭시는 이날 오후 6시30분(LA시간) 시애틀 퀘스트필드에 쳐들어가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11 시즌 개막전으로 충돌한다. 이 경기는 ESPN으로 생중계된다.
갤럭시는 지난 시즌 팀 득점왕에 올랐던 엣슨 버들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나갔으나 지난해 초반 임대선수로 뛰다 다쳐 시즌 거의 대부분을 결장했던 수퍼스타 데이빗 베컴이 완전히 회복돼 돌아와 랜든 다나븐과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고 뉴욕 레드불스에서 후안 파블로 앙헬, 토론토에서 채드 배럿을 영입, 새로운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MLS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열정적 홈팬들로 유명한 사운더스는 이번 갤럭시와의 개막전이 지난해 당한 수모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라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5월 사운더스는 안방 퀘스트필드에서 다나븐이 1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갤럭시에 0-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고 너무 수치스럽다고 분노한 구단측은 시즌 티켓 홀더들에게 사과하고 입장권을 환불하는 초유의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사운더스는 7월 갤럭시 원정에서도 1-3으로 패한 데 이어 2게임 플레이오프에서도 합계 1-3으로 고배를 마셔 지난해 갤럭시와의 4경기에서 총 2-10으로 밀리는 일방적 열세를 면치 못했다.
사운더스의 베테랑 골키퍼 케이시 켈러는 “지난해 LA전에서 당한 수모를 갚아줘야 한다”고 각오를 밝히면서도 “물론 그들은 (지난해와) 다른 팀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홈에서 좋은 출발을 바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운더스 감독 지키 슈미트는 “여러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특히 그들은 우리를 플레이오프에서 떨어뜨린 팀이고 개막전이기 때문에 꼭 승점 3을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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