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권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AFC는 14일 등록 기자단에 이메일을 보내 “함맘 회장이 오는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2002년부터 AFC의 수장을 맡아 지난 1월 AFC 총회에서 3선에 성공한 함맘 회장이 FIFA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제프 블래터(75·스위스) 현 FIFA 회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혀 왔다.
함맘 회장은 그동안 FIFA 회장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 2월 방한 기자회견에서는 “이제는 아시아에서 FIFA 회장이 나와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 달 영국 일간 신문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는 “FIFA 회장으로서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데에는 8년이면 충분하다”며 4선을 노리는 블래터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또 지난 1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FIFA 회장직은 나의 오랜 야망이었다”면서 “40년간 축구행정에 종사하며 깨달은 것은 모든 조직은 경쟁이 담보되어야 건강하다는 사실이다. FIFA도 경쟁이 이뤄져야 보다 생기있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FIFA 회장은 오는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새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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