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눈엣가시’ 리옹에 3-0 완승
▶ 첼시는 코펜하겐 뿌리치고 8강 안착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로가 리옹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터뜨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가 예상대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6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맞아 전반 37분 마르셀로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카림 벤제마와 안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최근 천적처럼 ‘눈엣가시’ 역할을 해 온 리옹을 3-0으로 완파, 두 게임 합계 4-1로 8강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대회 최다 우승(9회) 기록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7년만에 처음으로 8강 무대에 올랐고 조제 무리뉴 감독은 사상 최초로 서로 다른 3개 팀을 이끌고 우승을 거두는 사상 초유의 위업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FC포르투(포르투갈), 지난해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유럽 챔피언으로 이끈 바 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37분 마르셀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선취골을 뽑아냈고 후반 21분에는 벤제마가 마르셀로의 롱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10분 뒤 디 마리아가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못질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승리로 홈구장에서 파죽의 25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한편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첼시는 이날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덴마크 챔피언 FC코펜하겐과 0-0으로 비겼지만 1차전 원정경기에서 거둔 2-0 승리로 인해 무난히 8강에 안착했다. 3골차로 패하지 않는 한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에 나선 첼시는 너무 여유가 넘쳤는지 다소 둔탁한 모습을 보였으나 특별한 어려움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지난 5년만에 4번째로 8강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패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튼햄(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샬케04(독일)의 8강으로 압축됐으며 8강과 4강 대진 추첨은 오는 18일 실시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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