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 북이나 스마트폰의 채팅 앱 등으로 인해 불화를 겪는 한인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결혼 10년차인 A씨는 아내가 페이스 북을 통해 다른 남성과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까지 고려중이다. A씨는 “우연히 컴퓨터에 열려져 있던 아내의 페이스 북을 들여다보다 아내가 한 남성과 주고받은 쪽지 내용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뉴욕가정문제연구소에 따르면 A씨처럼 채팅과 페이스 북 등을 통한 배우자의 외도와 관련된 상담건수는 한 달 2~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카카오 톡’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메신저서비스 실시간 문자메시지 기능도 가정불화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한인주부 B씨는 “스마트폰을 쥐고 사는 남편이 어떤 여자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 같은 의심이 들어 불안하기만 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한인 포털사이트 ‘미시 USA’와 ‘워킹 USA’에도 최근 열풍인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와 스마트폰 부작용 사례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사연을 올린 한인들은 한 결 같이 연인이나 배우자의 ‘비밀스런 행동’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것. 페이스 북이나 스마트폰의 카카오 톡이 옛 애인이나 이성 친구를 손쉽게 연결해주는 기능이 있어 불화나 의심을 키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회적 변화 추세에 맞는 부부관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페이스 북과 같은 SNS 사이트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있는 세태에 맞게 부부관계도 변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레지나 김 가정문제연구소장은 “부부가 공유할 영역을 정해 불필요한 의심을 키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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