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 소재한 피바디 음대에 재학 중인 권대설(미국명 피터·25·사진)씨가 학교 내 수백 명의 바이얼린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마베리 경연대회(Marbury Prize Competition)에서 최고의 연주자로 선정됐다.
지난 7일 최종 선발자 3명이 가진 결선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권씨는 1,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오는 17일(목) 대상 수상자를 위해 마련되는 독주회에 서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특히 권씨는 이날 저녁 7시30분‘힐다 & 더글러스 굿윈 리사이틀 홀’에서 열리는 연주회에서 1620년에 제작된 마지니(Maggini) 바이얼린를 연주하는 특별한 기회도 주어지는데, 마지니는 스트라디바리에 비교되는 수준의 악기여서 ‘만져보는 것 만도 영광’이라는 평을 듣는다.
권씨가 이번에 연주에 사용하는 마지니는 칼 코스토프씨가 기부해 피바디가 소장하고 있다.
권씨는 캘리포니아로 이민와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한 뒤 전액 장학금으로 피바디 음대에서 수련을 받고 있다.
현재 권씨는 미드애틀랜틱 오케스트라에서 부악장을 맡고 있으며 CBS-워싱턴이 창단하는 청소년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권씨는 메릴랜드기독남성합창단, 메릴랜드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지휘를 맡고 있는 권오경씨와 전귀옥씨 사이의 장남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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