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인정신문서 재판연기신청 수락,
▶ 7월20일까지 관련 자료 제출 요구
희귀병을 앓는 어린 딸을 두고 추방위기에 처해 있던 김병만씨가 추방을 면할 작은 희망을 갖게 됐다.
13일 뉴저지 엘리자베스 소재 이민추방재판소(CCA)에서 열린 첫 번째 인정신문에서 담당판사는 김씨측 변호사가 ‘추방취소 및 영주권 신청’의 당위성을 증명하겠다며 신청한 재판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7월20일까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씨측 변호를 맡은 윌리암 맥알바나 변호사는 부친의 추방으로 희귀병 딸은 물론 시민권자인 아들(9세)이 겪을 정신적 충격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소견을 제출, 추방 취소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맥알바나 변호사는 “시민권 자녀가 있다는 것은 추방취소 신청의 조건은 되지만 추방취소 판결을 받아내기에는 충분조건이 아니다. 때문에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인사회 청원서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법원은 두 번째 인정신문이 열리는 7월20일에 김씨가 제출한 관련서류를 검토한 뒤 8~9월 중으로 공판 일정을 잡아 김씨의 추방 취소는 물론, 영주권 신청 기회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날 첫 인정신문에 출두하는 김씨 응원차 추방재판소를 방문한 뉴저지연합교회 이병덕 선교위원장은 “추방판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 연방급 정치인들의 ‘사면 청원서(Private Bill)’ 확보에 더욱 주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씨 추방 구제운동을 도와온 뉴저지서로돕기센터(회장 유복화) 폴 윤 목사도 “추방판결 반대 청원서는 최소 3,000~5,000명의 동참이 필요한데 아직 목표량에 미치지 못한다”며 한인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씨측 변호사는 이날 추가로 전달한 1,000여장을 포함, 총 2,300여장의 서명서를 법원에 전달한 상태다. <이진수 기자>
13일 첫 추방재판 인정신문에 출두한 김병만(오른쪽 세 번째부터)씨와 윌리암 맥알바나 담당 변호사를 응원하며 그간 김씨 구명을 도와온 관계자들이 법원 앞에서 변호인단에 1,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추가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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