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긴장완화.북 식량문제 해결 목적
▶ 카터 등 4명 베이징.평양.서울 방문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더 엘더스 회원들이 방북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더 엘더스 는 남북한 긴장완화와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갔다.<사진=연합, 4/25>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더 엘더스’(The Elders) 회원 4명이 24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평양, 서울을 연이어 방문하는 목적은 남북 간의 대화 재개를 통한 긴장완화와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엘더스’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문단은 현 남북한 간의 긴장관계 완화에 기여하고자 베이징을 필두로 6일간 중국과 한반도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며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보도자료는 이어 “한반도 정세에 오랫동안 관여해온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이번 방문단은 마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그로 브룬트란드 전 노르웨이 총리, 매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으로 구성됐다”며 “4월24일 베이징 방문을 시작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평양 방문, 28일부터 29일 서울 방문이 이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일행은 3개 지역에서 모두 고위 당국자, 민간대표, 학계 전문가 및 외교관들을 만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카터 전 대통령은 보도자료에서 “남북 간 문제는 ‘더 엘더스’에 있어 중요하고 또 새로운 의제이다. 북한과의 공식대화가 중단된 현 시점에서 지역 내 긴장 완화 및 비핵화와 같은 관련 당사국들의 핵심 이슈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브룬트란드 전 총리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긴급한 인도주의적 문제는 해결되어야 하고, 또한 장기적인 식량안보와 보건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해 일행의 목적
이 북한의 식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더 엘더스’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한 질의응답 형식의 또 다른 보도자료에서 이번 북한방문의 목적 중 하나로 “북한당국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과 북한이 다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그 어느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의 메신저가 아니다”고 답해 북한 방문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 카터 전 대통령의 중국, 평양, 서울 방문이 모두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이뤄진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재차 확인했다.‘더 엘더스’는 2007년 7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89살 생일을 기념하며 요하네스버그에서 창립된 독립 단체로 공직에서 은퇴한 전직 원로 정치인 12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외무상 박의춘이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를 단장으로 하는 엘더스 대표단을 만나 담화했다"며 엘더스 대표단을 위한 연회도 개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카터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45분 평양비행장에 도착해 리용호 외무성 부상의 영접을 받았다.
<신용일 기획취재 전문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