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 갈수록 어려져 한인학부모들 불안.걱정
▶ 유스&패밀리포커스, 전체상담중 20% 차지
근 자녀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친구 사이트를 방문한 롱아일랜드 거주 김(53)모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진 속 자신의 자녀가 친구들과 어울려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었던 것.김씨는 “평소 순진하고 착한 줄만 알았던 아들이 대마초를 핀다는 게 믿기지 않았지만 아들을 추궁해 사실을 확인했고 더욱이 이미 중독 상태에 이르렀다는 걸 깨달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뉴욕일원 한인청소년들의 마약 사용률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유스&패밀리 포커스가 28일 공개한 상담통계를 보면 지난해 접수된 마약, 알코올 관련 상담건수는 81건으로 전체 상담건수 419건 중 20%를 차지했다. 전체 상담건수 5건 중 1건은 마약 관련이었던 셈이다.올해 1사분기에만 벌써 전체 135건의 24%에 해당하는 33건의 마약관련 상담이 접수, 마약상담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담단체들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처음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 연령대가 12~13세로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마약의 종류도 마리화나와 코카인, 헤로인 등 다양해지고 있다.윤성민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 부실장은 “자체조사결과 뉴욕일원 중학교 12학년 중 50%이상이 적어도 한번쯤은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대답했고, 22%는 상습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며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마약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로는 ▲어린 청소년들이 마약을 하는 형 또는 선배들과 어울리다 호기심에 피운 경우 ▲마약을 하는 친 가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약에 노출되는 경우 등이었다.
이상숙 전도사는 “최근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마약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는 상담도 접수됐다”며 학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더욱이 마약을 하는 학생들이 급속히 퍼지면서 심지어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마약을 팔아 마약을 사는 이른바 다단계성 마약 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관계자는 “예전에는 청소년들이 마약을 사기 위해 2차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학교 서랍에 마약을 넣고 다니면서 팔아 마약 살 돈을 마련하는 경우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상숙 전도사는 “최근 접수된 케이스를 보면 부모가 거는 기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압박과 불안감 때문에 마약으로 도피하거나 탈선하는 모범청소년들도 급증했다”며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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