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사용료 삭감 약속한 민 회장이 여론 호도” 반박
조광세 전 한인뉴스 발행인은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민병철)가 요구한 공개질의(본보 27일자 A21면 참조)에 대해 30일 ‘대언론 발표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광세 전 한인회장은 이 날 발표문에서 “한인회보는 당연히 한인회의 소유이며 발행인도 한인회다. 따라서 이것은 그 누구도 임의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한인회가 자체적으로 책자를 발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아 한인뉴스가 한인회와 정식 계약을 맺고 한인회보라는 명칭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계약 당사자인 민 회장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자신은 한인뉴스를 백훈씨에게 이미 넘겨준 상태에서 어떤 압력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다만 전임자로 백씨의 이야기를 듣고 법적인 조언만 했고 또 두 사람이 첨예하게 대립할 적에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철저하게 중재자 입장에서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 회장은 본인이 백훈씨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조씨는 “민 회장 자신이 한인뉴스를 인수하기 위해 본인과 수차에 걸쳐 협의하는 과정에서 제가 요구한 인수금액(8만달러)에서 1만달러를 깎은 7만달러에 인수하는 조건 하에 그동안 한인회에 밀렸던 명칭 사용료를 회장 직권으로 전액 삭감해 주겠다고 했다. 따라서 동일 조건으로 백훈씨와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준 본인은 한인회에 아무런 변제 책임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한인뉴스 대표 백훈씨는 “경비 절감 차원에서 사무실을 한인회로 이전했으나 한인회 사무실 특성상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없어 부득불 사무실을 이전케 됐고 이 과정에서 조광세 전 한인회장이 있는 건물에 빈 사무실이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있다고 말해 주어 이전했을 뿐 어떤 다른 이유가 없다. 그리고 조씨가 본인에게 어떤 부당한 요구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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