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재미한인 6.25 참전 동지회 이준기 회장(맨 왼쪽에서 5번째)이 회원들과 함께 6.25 한국전 당시 전사한 7명의 B중대 대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미주 6.25 참전 동지회
생존대원 등 초청행사
6.25 한국전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전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진호 전투’에서 불굴의 군인정신으로 전선을 지킨 미 해병 제1사단 장비수송 대대 B중대 소속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지난 8일 라호야에 있는 마운틴 솔레데드 메모리얼 팍에서 거행됐다.
장진호 전투는 미 해병 제1사단이 영하 20도라는 살인적인 추위 속에서 중공군 대부대와 전투로서 세계 2대 동계 전투로, 또한 한국 전쟁 중의 10대 전투로 기록되어 있는 치열한 전투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B중대는 한국전 당시 인천 상륙작전을 포함한 전투에서 가장 먼저 활로를 개척한 부대로 장진호 전투 당시 혹독한 날씨와 지리적 어려움 등 수많은 난관을 헤쳐 1사단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전투장비를 비롯한 각종 수송장비를 이송 혹은 대피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 최정예 부대다.
이준기 샌디에고 재미 한인 6.25 참전 동지회 회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6.25 전쟁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남한과 북한 정부 간 군사적 충돌사건으로 치부하기도 하고 혹자는 잊혀진 전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과 통계적으로 비교해 볼 때 베트남 전쟁은 무려 16년 동안 전쟁에서 5만8,000명이라는 희생자가 발생했으나 한국전에서는 3년 동안 5만4,000명이라는 미군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또한 장진호 전투에서 발생한 희생자 규모를 보면 6.25 전쟁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이처럼 치열한 전투 속에서 미 해병 1사단 장비수송 대대 B중대는 최일선에서 동료 대원들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막중한 책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나는 6.25 한국전 당시 여러 주요 전투에 참가한 여기 계신 B중대 대원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또한 당시 전투에서 희생당한 7명 대원들의 유족들에게는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밥 윌슨 B중대 희생 추모행사위원장을 비롯한 생존대원들과 가족, 그리고 샌디에고 재미한인 6.25 참전동지회원 등 약 40여명이 참석해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미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빌었다.
추모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호텔 서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재향군인회 가족의 밤’에 참석해 당시를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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