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처음… 휴교·정수장 중단·식품 사재기
8일 애리조나에서 남가주로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고압 송전라인에 문제가 발생해 샌디에고 카운티 전역이 약 12시간 지속되는 초유의 ‘정전대란’이 발생했다.
샌디에고 개스 & 일렉트릭(SDG&E)사에 따르면 “이번 정전사태로 인해 카운티 내 약 140만 가구에 전력이 공급되지 못했다.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전력공급이 중단된 오후 3시30분부터 전 직원이 비상 투입돼 일부지역은 오후 10시께부터 전력공급이 재개됐으며 다음 날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카운티 전역에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9일 카운티 내 초·중·고 공립학교와 UC 샌디에고와 샌디에고 주립대 일부 강의가 취소됐다.
또한 샌디에고 폐수 정수장이 작동이 멈추면서 320만갤런에 달하는 대규모 하수가 델마와 솔라나비치 해안으로 유출됐고, 5번 프리웨이와 54가에 있는 펌프 스테이션에서도 약 12만갤런에 달하는 폐수가 스위트 워터 강으로 유출됐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해 아직까지 약탈이나 기타 관련 범죄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콘보이 한인타운 지역은 사고 당일 오후 10께부터 전력이 공급돼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마켓과 시온마켓을 비롯한 타운 내 한인 업소들은 정전발생 후 약 2시 정도 지난 6시부터 상점 문을 닫고 철시해 거리는 한산한 반면 타겟, 월마트 같은 대형 매장에는 식료품과 손전등, 초, 건전지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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