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재생에너지칼럼을 다섯번째로 그칠 작정이었으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한 칼럼 더 쓰게 되었다. 첫째는 재생에너지 종류별 잠재 에너지총량의 굉장히 큰 수치들이 실감이 나지않고 또 소용량의 태양광 혹은 풍력 발전기들의 발전용량도 실감나지 않는다는 독자들의 불평이다.
1년간 지구에 흡수되는 태양에너지의 총량은 전세계 에너지 소비총량의 8천배 하는 식으로 넘겼지만 150 KW 파력 혹은 1000 KW 태양광 발전용량등은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지난 주에 읽은 태양에너지 발전에 대한 두 신문 기사때문이다. 첫 기사는 1등급 농지에 태양에너지 발전소를 지으려는 계획을 환경보존운동단체인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이 반대한다는 산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이다. 두번째 기사는 소규모 “전기농사꾼”들이 태양전기를 생산해 전력회사에 판다는 조선일보 인터넷판 기사였다. 두 기사는 생태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상업적 태양에너지발전의 실예를 보이고 있다.
발전기의 발전용량이란 안정적으로 매초 생산할 수있는 최대전력량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KW(킬로와트) 혹은 MW(메가와트=1000KW)로 표시한다. 발전기가 계속 돌아가면서 한 시간 동안 생산하여 누적되는 전기에너지의 양을 KWh (킬로와트아우워) 단위로 표시한다. 1 KW 출력의 발전기를 한시간 돌리면 1 KWh의 전기에너지가 생산된다. 필자의 집은 7월 한달 동안 800KWh, 하루평균 27KWh 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되어 있다. 만약 24시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1000KW 용량의 발전기라면 하루에 2만4천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필자의 집과 비슷한 889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된다. 80만KWh 전력으로 아이폰(iPhone)을 충전하여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를 거의 두 바퀴 돌게되고, 계란을 삶으면 폭스바겐비틀차 32,000대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만화를 항상 유모어 풍부하신 대선배님께서 보내 주셨는데, 1000KW 용량의 발전기를 33일 동안 돌리면 얻을 수 있는 양이다.
지난 주 크로니클지는 I-580이 지나가는 알타몬트 고개의 동쪽에 있는 알라메다 카운티 소속의 1등급 농지에 14내지 2,000 에이커 넓이의 태양에너지 발전소 세 개가 건설 계획되고 있는데 시에라 클럽에서는 연방법으로 보호되는 캘리포니아 특유의 다리붉은 개구리, 호랑이 도롱룡 등의 서식지가 위협되고, 매, 독수리, 부엉이등의 맹금류들의 사냥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대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시에라 클럽측은 이미 개발되어 있어 생태계파괴 문제가 더 이상 제기되지 않는 도시지역내에 시설하라 요구하고 있다 한다. 실제로 쿠퍼티노 소재의 디안자 대학(De Anza College)의 주차장에 가보면 차들이 수많은 솔라패널을 이고 줄줄이 서 있는 구조물 아래에 주차하여 항상 그늘에 세워지고 위에 있는 솔라패널들은 하루종일 햇볕에 노출되어 작동하고 있어서 생태계파괴 우려가 없고, 차를 시원하게 주차하고, 태양에너지 발전도 하는 일거삼득의 좋은 예를 볼 수가 있다.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는 시골의 노는 땅 1,000평에 100KWh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연간 6,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예상하는 김모씨, 400평 크기의 창고 옥상에 30KWh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설하여 연간 2,100만원 부수입을 올리는 이모씨등 1,000 KWh 이하의 소규모 전기농사꾼들이 2000명이 넘는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것은 초기 시설투자를 회수하는데 6, 7년정도 시간은 걸리지만, 한국전력이 태양에너지에서 얻는 전기를 다른 일반 전기들의 시장가격보다 거의 4배까지 높은 값으로 사주기 때문이라 한다. 설치비용은 점차 내려가고, 전기가격은 계속 상승세라, 앞으로 비싸게 사주는 보조가 없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다, 미국에서도 같은 추세로 점차 태양에너지의 전력생산 실용화가 의외로 빨리 진행되고 있는것 같다.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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