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는 고통속에 소망을 바라봅니다(1)
‘디아스포라’는 ‘자신이 출생한 지역을 떠나 문화와 언어와 족속이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선교신학자 중에 랄프 윈터(Ralph Winter)라는 ‘세계선교를 위한 미국센터’(US Center for World Mission)의 총재를 지내고 윌리암 캐리 대학교를 설립하신 개신교 선교역사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 계십니다. 저는 윈터 박사님이 별세하시기전 두 번 밖에 뵙지 못하였지만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1974년도에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요청에 의하여 처음 열린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대회’(Lausanne Congress on World Evangelization)에서 랄프 윈터 박사는 유명한 E0, E1, E2, E3의 개념을 선교학계에 발표하였고 훌러 신학교의 유명한 교회성장학 교수인 도날드 맥가브란(Donald McGavran) 박사는 ‘로잔에서 행하여진 강연중 지금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확장에 있어 이 강연보다 의미있는 강연은 없을 것’이라고 극찬하였습니다. ‘새 마게도냐’라고 불리워진 이 새로운 선교의 전략은 한마디로 복음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웃을 통하여는 복음을 절대 들을수 없기 때문에(E0,E1 전도자) 문화와 언어와 종족을 초월하여 복음을 들고 들어온 E2, E3 전도자들을 통하여만 복음화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문화와 언어와 종족을 지리적으로도 초월하여 사는 사람들이 곧 디아스포라입니다. 랄프 윈터 박사는 ‘밖에서 들어오는 E2, E3 전도자’들만을 생각하였지만 오늘 우리는 이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언어와 종족과 문화를 초월하여 사는 디아스포라를 볼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 ‘디아스포라’를 통하여 선교가 이루어 지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40여년전에 랄프 윈터 박사가 말한 초월이나 오늘날 디아스포라가 초월하는 ‘초월’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고통입니다. 문화와 언어와 종족과 지리를 초월하여 사는 삶에는 이루 말할수 없는 고통이 따라옵니다.
고통은 고통을 겪은 사람만이 치료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헨리 나우웬은 예수님을 ‘상처 받은 치료자’라고 부릅니다. 에수님을 좆는 우리들도 ‘상처받은 치료자’로 부름받았기에 우리에게 고통은 없어서는 않될 제자화와 선교사화의 과정의 필수 과목입니다. 고향 산천 떠나서 문화와 언어와 다른 종족사이에 섞여사는 디아스포라의 고통은 그렇게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이기에 디아스포라는 디아스포라가 품어줄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언어와 천국의 문화와 하늘나라의 백성을 떠나서 이땅에 처음으로 초월하여 오신 디아스포라 1호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언어로 인간의 문화속에 인간이 되어서 인간이 겪는 죄의 아픔과 괴로움과 고통을 함께 겪어주시고 십자가에 우리의 고통을 죽어 주시고 3흘만에 부활하셔서 죄를 이기셨습니다. 부활하여 승리하신 디아스포라 1호인 예수님을 바라봄며 우리 모든 디아스포라도 고통속에 부활의 소망을 갖고 살아갑시다. 이것이 오늘을 사는 모든 디아스포라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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