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시즌이다.
할로윈의 유래는 미국이 아닌 먼 옛날 유럽의 영국과 아일랜드 지방을 지배했던 켈트족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켈트 사람들은 매년 10월 31일을 악령을 쫓는 축제일로 삼았다고 한다.
왜 10월 31일인가? 그들은 추수가 끝난 10월 31일에 태양의 기운이 다하여 저승의 세계를 구분하는 장막의 두께가 가장 얇아져서 악령들이 이날 세상을 찾아와 곡식을 망치며 아기들을 훔쳐 가고 농장 동물들을 죽인다고 믿었다.
그 악귀들을 달래기 위해 마을 입구는 물론 집집마다 음식을 준비하고 악령들을 대접하면 악령들이 자신들에게 악한 장난을 하지 않는다고 믿었으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아일랜드 원주민들은 귀신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음식을 달라고 요구하는 재미있는 전통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이 Halloween의 대표적인 놀이인 Trick-or-treating 의 유래가 된 것이다.오늘날의 Halloween이라는 이름은 바로 All Hallows’ Evening 에서 유래됐으며 Halloween Day 풍습이 미국에 전해지게 된 것은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건너오면서부터 라고 전해진다.할로윈 축제는 매년 미국을 들썩인다.
필라 지역에도 공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곳곳에 널려 있다. 인기 있는 몇몇 장소를 소개한다.

아스파라 농장의 베이츠 모텔 (The Bates Motel)
Arasapha Farm
1835 Middletown Road
Glen Mills, Pa.
http://thebatesmotel.com
티켓: 3곳에 $40, 줄서지 않는 VIP패스는 $70
25분의 귀신들린 건초 마차 타기, 유령이 나오는 옥수수밭 미로, 그리고 그 유명한 베이츠 모텔 등 아스파라 농장에서는 3가지의 무시무시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의 건초 마차와 베이츠 모텔은 각종 언론매체로부터 미 전국을 따져서도 가볼 만한 곳 순위에 랭크되고 있다.
정신병자 수용소, 서양풍의 유령의 집, 학살의 집 등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와 공포가 함께 한다. 어린이, 노약자 등은 금지다.

동부 수용소의 테러 비하인 더 월 (Terror Behind the Walls)
Eastern State Penitentiary
2027 Fairmount Avenue
Philadelphia, Pa.
www.terrorbehindthewalls.com
티켓: $20-30,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

동부 수용소(Eastern state Penitentiary)의 분위기는 한눈에도 겁나지만 할로윈 때 이 오래된 감옥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역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감옥은 여섯 곳으로 나뉜다. 올해 새로운 곳으로 태형 집행소, 야외 미로, 그리고 탈옥체험이 있다.
그러나 가장 훌륭한 곳은 새롭게 단장된 초감각 구역이다(심야 VIP투어 $79-$99). 거의 한 시간동안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손전등으로 여러 기묘하고 신기한 일이 펼쳐지는 어두운 독방을 보게 된다. 끝나고 나서 바로 여섯 개의 테러 비하인 더 월 공포를 체험한다.
또 한 가지. 테러 비하인 더 월 20주년을 맞이해 전국적으로 모인 관광객과 함께 공포 투어를 하게 되며 심령 TV쇼의 유명인들도 만날 수 있다.


호러페스트(Horrorfest)
Shady Brook Farm
931 Stony Hill Road
Yardley, Pa.
www.shadybrookfarm.com/horrorfest
티켓: $15-35, VIP패스 $50
전원적인 풍경의 섀디브룩 농장은 어두워지면서 겁나는 곳으로 바뀐다.
공포의 건초 마차, 헛간, 3차원 외계인과의 조우 그리고 살육장 등 4곳을 차례로 돌면서 소름이 오싹할 것이다.
무서운 것 싫어하는 자녀는 데려가지 말 것.

슬리피 할로우 건초마차
Sleepy Hollow Hayride
881 Highland Road
Newtown, Pa.
www.sleepyhollowhayride.com
티켓: $14-30, VIP패스 $45
낮의 목가적인 풍경이 밤에는 공포스러운 곳으로 돌변한다.
건초 마차를 타고 1.25 마일의 귀신 숲을 가거나 걸어서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
옥수수밭 미로를 따라 17개나 되는 귀신의 집이 있고 죽었다 살아난 자들의 넓디넓은 묘지 터도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공포 체험이 끝나면 모닥불, 다과와 함께 할로윈 파티가 마련돼 있다.
조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