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년간 우승만 13회 일궈낸 ‘챔피언 제조기’
▶ 재계약 결정 미뤄…퍼거슨 후임으로 맨U행 설도
바르셀로나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팀으로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 연장을 미루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3년간 프리메라리가 3연패 위업을 달성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일궈내는 등 모두 13번이나 팀을 정상으로 이끈 명장 펩 과르디올라(40) 감독이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직도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일 AP통신이 실린 인터뷰에서 “나는 (재계약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 계약을 2011-12시즌이 끝나면 만료되는데 아직데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인해 그가 정상에 있을 때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 사령탑 취임 후 팀이 나선 15개 대회 가운데 1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치켜드는 경이적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산드로 로셀 회장은 지난달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결정은 과르디올라의 것”이라면서 “과르디올라가 팀에 남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노’라고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미 과르디올라가 계약 연장을 거부할 경우 그의 후임으로는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인 마르셀로 비엘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과르디올라도 그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그가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퍼거슨 감독이 몇 년 더 계속하시길 원한다”고 말해 즉답을 회피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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