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41분 결승골로 1-0…박주호 풀타임 활약
▶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마르세유도 인터 밀란에 1-0
FC 바젤의 수비수 박주호(오른쪽)가 바이에른 뮌헨의 네덜란드 출신 스타 아르옌 로번과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25)가 풀타임을 뛰며 활약한 FC바젤(스위스)이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독일 분데
스리가 명문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2일 스위스 바젤의 야콥팍에서 벌어진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바젤은
뮌헨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후반 후반 41분에 터진 발렌틴 스토커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바젤은 뮌헨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이어 8강 진출의 신화를 이루게 된다. 수비수 박주호는 선발로 출전해 이날 풀타임을 뛰며 한인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3번째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 나서는 기록을 추가했다. 얼마전 한국 실업리그에서 트라이아웃을 거쳐 러시아의 명문
CSKA 모스크바와 계약한 김인성은 전날인 21일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탈락시켜 유로파리그로 밀어내며
팀 역사상 첫 16강 무대에 오른 바젤은 이날 명문강호 뮌헨을 받아 볼 점유율 39-61이 말해주듯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으나 끝내 경기 막판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재차 입증했다. 바젤의 박주호는 수비수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을 뿐 아니라 전반 19분엔 그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 프라이의 왼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어시스트를 놓쳤다.
뮌헨의 잇단 위협적인 공세를 골키퍼 얀 솜머의 선방과 수비진의 분투로 막아내며 0의 균형을 이어가던 바젤은 무승부로 끝나는 듯하던 후반 41분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8분 교체 선수로 투입된 자크 주아가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며 내준 패스를 스토커가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16강 2차전은 다음달 13일 뮌헨에서 펼쳐진다.
한편 또 다른 16강전에서 마르세유(프랑스)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홈에 불러들여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천금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았다. 마르세유는 이날 후반 인저리타임 3분에 얻은 코너킥을 가나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 아이유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밀라노 원정을 앞두고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인터 밀란은 이 패배로 최근 4연패, 마지막 7게임에서 6패째를 당하는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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