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전공하는 영 아티스트 단체 KAYA(Korean American Young Artists, 회장 이수연) 회원 6명이 25일 쿠퍼티노 퀸란 커뮤니티센터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들의 예술적 성취를 독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기 위해 많은 한인들이 참석, 그들의 앞길에 힘을 실어주고 그들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이수연 회장은 “내 또래들의 감정을 담아 ‘Innocence Lost’란 작품을 그렸다”며 “성장하면서 어린시절 갖고 있던 판타지들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수연 학생은 “전시회 오신 분들이 여러 의도로 내 그림을 해석해주는 것을 보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고 새로운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카아의 설립자인 윤예원 초대회장(UCLA 미술학부 재학중)도 작품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윤예원 전 회장의 아버지 윤찬수씨는 “이렇게 고등학생들이 작품을 완성해서 전시회 경험을 갖게 되면 이후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성장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사회와 나누고 그 수익금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KAYA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의 리더십이 육성되고 자신감이란 큰 자산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KAYA는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을 당초 코스타리카 초등학교 미술수업 지원금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전달과정의 어려움이 따라 산호세 패밀리기빙트리(Family Giving Tree, 크리스마스 시즌에 결손가정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센터)로 변경했다.
이세윤 학생은 “내 마음의 생각들,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에 큰 기쁨을 느낀다”며 “커뮤니티를 돕는 전시회라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문과 제소(gesso, 초크, 소석고, 고령토 또는 대리석 분말을 조합한 것으로 캔버스 밑칠용으로 쓰임) 페인트로 3D 효과를 내며 믹스미디어 분야를 표현해낸 윤민서 학생은 “앞으로 순수미술을 전공할 계획”이라며 “전시회 작업을 하면서 취미가 같은 학생들과 함께하니 언니동생처럼 가까워졌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홍주현 KAYA 학부모회장은 “매년 전시회를 통해 작품이 좋아지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엇갈린 의견을 절충하면서 전시회 프로젝트를 이뤄나가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KAYA는 올 10월 2차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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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공 영 아티스트 단체 KAYA의 전시회를 개최한 6인의 주역. 왼쪽부터 이수연 회장(몬타비스타 하이스쿨 11학년), 윤민서 부회장(킹스 아카데미 하이스쿨 11학년), 이세윤 부회장(몬타비스타 하이스쿨 11학년), 이유진(몬타비스타 하이스쿨 10학년), 김유진(밸리크리스찬 하이스쿨 10학년), 윤지혜(홈스테이드 하이스쿨 10학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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