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뉴욕국제오토쇼 내일 개막
▶ 현대 ‘싼타페’. 기아 스포츠 세단 ‘GT’ 디자인. 파워 ‘업’
세계 자동차 업계의 현황과 기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오토쇼 중 하나인 ‘2012 뉴욕국제오토쇼’가 6일 공식 개막한다.
뉴욕 국제오토쇼에 참가하는 현대와 기아 등 자동차 메이커들은 4일 맨하탄 제이콥 센터에서 프리뷰 행사를 열고 자사의 신차를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신차 구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2013년형 싼타페를 선보였다. 올 9월부터 판매되는 신형 산타페는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을 대폭 개선한 풀모델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5명이 탑승 가능하다. 스톰 엣지(Storm Edge)를 콘셉으로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이어 나갔다.또 전후면 LED 램프와 7개 에어백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는 물론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를 장착했다. 특히 2.0 e-VGT 디젤 R엔진 2.0과 2.2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도입, 연료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탑승인원이 7명인 2014년형 산타페는 2013년 1월에 판매될 예정이다.
▲4일 제이콥 재빗 센터에서 열린 뉴욕오토쇼 미디어 행사에서 현대차 아메리카 존 크래프칙 CEO가 산타페 2013년형(오른쪽)과 2014년형(왼쪽)을 소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신차모델을 공개하는 대신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선보였던 스포츠 세단 ‘GT’를 전시했다. GT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형 스포츠 세단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 신형 싼타페 견제 나설 신형 쏘렌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면 디자인을 날렵하게 수정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소렌토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호랑이코 그릴과 날렵해진 전면 범퍼 디자인, 새로운 안개등을 채택한다. 측면은 차체 색상
과 같은 몰딩을 적용하고 크롬 재질의 18인치 휠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안(KMA) 하워드 임 홍보담당자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을 통한 디자인 혁신과 품질 향상으로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무서운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미국 자동차업체들도 이번 행사에서 신차들을 대거 공개했다.
▲기아자동차가 4일 맨하탄 서37스테이지(Sir 37 Stage)에서 미디어 리셉션을 열고 기아의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혼다는 ‘크루스투어’를 공개했고 닛산은 알티마, 스바루는 레거시, 아웃백 등을 선보였다. 도요타의 경우 대형 승용차인 ‘아발론’을 중심으로 안전문제로 잇따른 리콜을 발표했던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이 차량은 실내가 BMW의 X5보다 넓고 폭스바겐 TDL보다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BMW와 벤츠, 렉서스 등 고급차들의 전시도 눈에 띈다. BMW는 ‘X1’ 등 주력 모델들의 신차들을 공개했고 벤츠도 전면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한 ‘GLK’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신형 ‘GL’, ‘CLC’ 시리즈를 공개했다.
미국 고급차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렉서스도 대표 세단인 ‘ES’의 신모델을 전시했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에 대한 과감한 변신을 도입, 과거 도요타 캠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명성을 넘어 독립적인 고급차로서의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하탄 제이콥재비츠센터(655 웨스트 34가)에서 6~15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5달러, 어린이는 5달러다.
<윤재호·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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