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Budweiser)’의 제조사인 ‘앤하이저-부쉬(Anheuser- Busch)’가 미국 특허청에 42개의 공항코드(airport code)에 대한 상표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앤하이저-부쉬가 공항을 테마로 한 새로운 맥주를 선보일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42개 공항 가운데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ORD)과 미드웨이공항(MDW), 뉴욕 존 F.케네디공항(JFK)과 라과디아공항(LGA), LA(LAX), 샌프란시스코(SFO), 보스턴(BOS), 덴버(DEN), 애틀랜타(ATL), 올랜도(MCO)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공항코드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속해있지만 기업이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상표등록을 특허청에 신청할 수 있다.
앤하이저-부시는 지난 해 7월에는 14개 지역코드(area code)에 대한 상표등록을 신청했으며 특허청은 지난 18일 이에 대한 1차 허가를 내주었다.
상표법상 ‘선(先)사용주의’를 택하고 있는 미국에서 이에 대한 최종 상표등록을 완료하기 위해 앤하이저-부시는 앞으로 6개월 이내, 최대 3년 이내(5번 연장 가능)에 실제 사용 증거를 특허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해 시카고에 기반을 둔 맥주업체 ‘구스아일런드(Goose Island)’를 인수한 앤하이저-부시가 지역명 구스아일런드로 맥주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를 모은 성공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을 수 있다"며 "유통 지역에 따라 지역 특성을 살린 상품명을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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