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이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과 거래가 늘었거나 증가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에 따르면 한국과 거래하거나 한국과 거래할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46%가 한국과 거래가 늘었거나 앞으로 늘릴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아예 기존 거래선 대신 한국 기업과 새로 거래한다는 답변 2%를 합치면 48%가 한미 FTA 발효 이후 거래에 변화를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15%는 한국으로 수출하거나 한국에서 수입하는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31%는 앞으로 한국으로 수출 또는 한국에서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영사관이 한미 FTA 발효 100일을 맞아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 로스앤젤레스 한인 상공회의소,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실시했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29%는 한미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나 폐지 덕에 이익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38%는 증가가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91%가 이익이 20% 미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미 FTA 타결 이후에도 기업 이익이 늘지 않은 이유에 대해 62%는 관련 비용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관련 규정을 잘 몰라서 이익을 내지 못했다는 기업도 14%에 이르러 기업의 FTA 활용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FTA 활용의 애로점을 묻는 질문에 57%가 규정과 제도가 너무 복잡하다고 하소연했다.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도 28%나 됐다.
가장 난해한 규정에 대해서는 78%가 원산지 규정을 꼽았고 18%는 다양한 관세율 규정을 지적했다.
어려움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76%의 응답자들이 미국 관세사를 접촉했으며, 관세사를 접촉한 이후 79%의 응답자들이 어려움이 해소되었다고 답변해 관세 상담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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