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시상식을 앞둔 베벌리힐스의 유명 호텔에서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총격으로 숨진 채 발견되고 아버지와 언쟁 끝에 총격을 가한 아들이 체포되는 등 주말 동안 남가주 지역에서 사건ㆍ사고가 잇따랐다.
베벌리힐스 경찰국은 지난 22일 밤 10시50분께 베벌리 힐튼 호텔에 투숙한 남녀가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피해자들이 총격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 이 사건은 23일 이 호텔에서 데이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열리기 전 발생해 호텔 측이 긴장했으나 시상식은 예정대로 개최됐다.
23일 낮 12시45분께 카슨에서는 30대 보호감찰자가 자신의 부모와 언쟁을 벌이다 아버지 발 부위에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8시간동안의 대치극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보다 앞선 새벽 2시30분 오렌지 웨스트 시카모어 애비뉴와 시다 스트릿 교차로에서 총을 휴대하고 차량 내부에 있던 여성운전자가 경찰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대형 교통사고도 잇따라 최소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오전 11시께 샌타애나에서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음주운전 차량이 길을 건너던 45세 여성과 두 명의 어린 딸을 치고 도주하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사고로 5세 여자 아이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6세 딸과 어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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