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등의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노라 에프런이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
뉴욕타임스(NYT)는 에프런의 아들 제이콥 번스타인을 인용해 에프런이 이날 맨해튼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나리오 작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에프런은 뉴욕 포스트와 뉴욕 매거진을 거쳐 에스콰이어지에서 일했다.
에프런은 특히 로맨틱 코미디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으로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소설가, 에세이스트 등으로도 활동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영화계에는 1983년 ‘실크우드’의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특히 배우 맥 라이언과 빌리 크리스털 주연으로 남녀의 솔직한 연애담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그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이 작품은 당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1990년대 들어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가 출연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 ‘유브 갓 메일’(1998) 등 훈훈하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감독으로 명성을 얻었다.
에프런은 생전에 자신의 유명작들에 대해 "남성과 여성은 매우 다르며 그 차이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에프런은 이밖에 ‘줄리&줄리아’(2009), ‘마이클’(1996) 등 여러 작품의 감독과 작가를 맡았다.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로 유명한 워싱턴 포스트 기자 칼 번스타인과 1976년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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