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럽 최, 팀 김, 브랜든 노, 네이슨 정, 전유진, 에녹 김(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등 올스타전에 참가한 청소년 선수들이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9세부터 14세까지 구성
케이렙 최·팀 김군 등
스포츠맨십 소중한 경험
풀러튼 지역의 청소년 야구 리틀 리그인 ‘골든힐 리그’에서 뛰는 550명의 청소년 야구 꿈나무들 중에서 뛰어난 선수를 선발해 지난 6~8월 개최된 ‘올스타전’에 7명의 한인 학생들이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유진(10), 김에녹(10), 네이슨 정(10), 브랜든 노(12), 테리 강(12), 케이럽 최(14), 팀 김(14) 선수들이다.
이들 선수들은 9~10세와 10~11세, 11~12세, 13~14세 등 나이별로 구분돼 출전하는 골든힐 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해 각자의 포지션에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들 한인 선수들을 각 나이별로 구성된 팀에서 투수와 포수, 유격수 등으로 활약했으며 타선 역시 상위 타선을 책임져 팀 성적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됐다.
골든힐 리그의 커미셔너로 일하고 있는 빅터 최씨는 “올스타전은 디스트릭을 시작으로 섹션 토너먼트, 디비전 토너먼트 등의 단계로 밟아 치러지게 된다”며 “올스타 경기는 나이별로 치러지는 각 단계의 게임에서 2회 이상 지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한인 선수들의 각 팀의 성적에 큰 공헌을 해 9~10세 올스타팀은 디비전 토너먼트를 코앞에 두고 고배를 마시기로 했다”며 “브랜드 노 선수는 시즌 동안 13개의 홈런을 치고 올스타전에서 3개의 홈런을 쳐 상대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에녹 김 선수의 어머니 캐티 김씨는 “올스타 리그 같은 큰 경기가 아이들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매우 큰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부담감과 집중력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럽 최군의 어머니 제니퍼 최씨는 “아이가 야구를 시작하면 아버지가 아이를 도와 야구에 대한 공동의 추억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청소년기에 부모와 같이 나눌 수 있는 공통의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스민 전씨(전유진 어머니)는 “텔리비전이나 비디오 경기만 하지 않고 넓은 운동장에서 뛰는 것 자체도 야구가 주는 장점”이라며 “아이들이 한 주에 2~3번 갖는 연습이나 2번 갖는 경기들을 소화하려면 탈선할 시간도 없는 같아 좋다”고 말했다. 전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운동을 통해 협동심과 팀웍을 배우는 것이 성장해서도 중요한 재산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빅터 최 커미셔너는 “모든 스포츠는 그 지역의 문화를 담아내고 있다”며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 온 가정이 가장 빨리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은 야구뿐 아니라 스포츠 활동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러튼 지역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리틀야구 리그는 웨스트 리그와 이스트 리그, 골든힐 리그로 구분돼 있으며, 웨스트와 이스트 리그에 200여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반면 골든힐 리그에만 550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들 중 골든힐 리그에서 5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활약하고 있다.
미국 내 리틀야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빅터 최씨가 운영하는 ‘야구선수 가족’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참고하면 된다.
카페 주소는 cafe.daum.net/hardballfamily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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