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의 베 라 크 루 즈 (왼 쪽 ) 와 기 아 세 도현나는 2012년을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되고 후속 모델로 대체된다.
벤츠 R 클래스는
미국서 판매 중단
렉서스 HS도 `아듀’
길거리를 달리는 낡은 차도 한 때는 딜러에서 반짝반짝하는 차체를 뽐내며 주인을 기다리던 새 차였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등장했던 자동차 신형 모델들도 세월이 지나면 유행이 지나고 생활 흐름에 맞지 않아 단종이 결정된다. 현대 소나타나 도요타 캠리처럼 장수하는 모델이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하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비운의 모델도 많다.
생산 중단이 결정된 모델들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굿딜’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단종 모델을 노려볼 만하다. 자신이 타는 차가 단종이 결정되면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단종된 모델에 대해서도 부품 공급이나 정기 점검 서비스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데 단종 모델 자동차를 소유한 고객도 챙긴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면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다음에도 고객들이 같은 브랜드의 다른 모델을 구입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 때문이다.
2012년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곁을 떠나 추억의 모델이 되는 단종 자동차들을 정리했다.
■현대 베라크루즈
3열 좌석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중형 SUV로 처음에는 큰 관심을 끌었지만 현대의 다른 차종에 비해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는 베라크루즈를 단종하고 3열 좌석의 새로운 산타페 2013년 모델을 발표했다.
■기아 세도나
저렴한 미니밴으로 마케팅했지만 미니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기아는 2014년에 새로운 미니밴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미쓰비시 이클립스
90년대에 한국에서 20대를 보낸 한인들에게는 추억의 스포츠카다. 오렌지족들이 즐겨 모는 인기 스포츠카의 대명사이었다. 미쓰비시가 작고 효율이 좋은 차종에 주력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우며 이클립스는 이름처럼 빛을 잃고 사라지게 됐다.
■벤츠 R 클래스
고급 미니밴과 왜건의 혼합형 모델로 등장했지만“ 미니밴도 아니고 왜건도 아닌 이상하게 생긴 벤츠” 또는“ 저건 무슨 벤츠?”라는 반응을 주로 얻었다. 벤츠는 미국에서는 내년부터 판매가 중단되지만 앨라배마 공장에서 R클래스를 계속 생산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셰볼레 콜로라도 크루 캡 트럭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으로 가격이 적당하고 8기통 엔진 모델이 있어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트랜스미션과 플랫폼이 구식이고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내부 디자인이 더 이상 어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회전할 때 각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도 단점이다. 셰볼레는 콜로라도의 대체 모델에 대해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GMC 캐년
셰볼레 콜로라도의 사촌이다. 역시 비슷한 이유로 단종이 결정됐다.
■렉서스 HS
렉서스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하지만 연비가 더 좋고 더 세련된 모양의 소형 모델 렉서스 CT200h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단종이 결정됐다. 렉서스는 ES 300h 모델이 HS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즈다 CX-7
작지만 효율이 더 우수한 CX-5 모델과 더 크고 3열 좌석을 가진 CX-9 모델로 대체된다. 마즈다 SUV 라인의 둘째는 첫째와 막내 사이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
■미쓰비시 갈란트
미쓰비시의 중형 세단으로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지만 미쓰비시가 작고, 효율이 좋은 모델 생산으로 비즈니스의 중심을 옮기기로 결정하며 단종 대상에 올랐다.
■다지 캘리버
5도어 해치백으로 언제나 왜건인지 아니면 크로스오버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모델이었다. 다지는 디자인을 향상하고 스타일이 분명한 후속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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