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동신교회 에스크로 마치고 10월 대형 부지로 이전 준비
▶ 교회가 성장하는 만큼 장학사업등 확대 계획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지역에 감동을 주는 교회로 성장해 가겠습니다”
지난 7월20일 8.2에이커에 달하는 대형교회 매입을 위한 에스크로를 마치고(본보 2012년 7월 24일자 A-10면) 오는 10월 새 성전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남가주동신교회 손병렬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우들의 포부다.
손병렬 목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큰 교회로 이사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다. 또한 동신교회 교우들이 사회로부터 얻는 신임과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얻은 인심 때문”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큰 일을 하라는 뜻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교회가 사회와 분리되어서는 안되며 교회가 사회의 섬김문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동신교회는 9년 전부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창립 일을 기념해 일 년에 한 번씩 지역주민들을 초청하는 잔치를 마련하고 있다.
동신교회 장로 이정환 씨는 “손 목사의 목회신념 중 하나가 지역을 섬기는 것”이라며 “교회가 지역에 들어서고 나서 범죄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최근 교회가 이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근 주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고 말했다.
손병렬 목사는 동신교회가 현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교회 자리로 이전한 후 현 동신교회 자리에 중국교회가 들어오게 된 것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손 목사는 “교회를 구입하면서 가장 많이 기도한 부분 중에 하나가 지금의 교회건물에 교회가 들어왔으면 하는 것이었다”며 “새로 이사해서 떠나는 미국교회와 새로 이사해서 오게 될 중국교회와 네트웍을 만들어 서로의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 수 있은 교회그룹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신교회가 새 성전을 구입하자고 결정한 후 줄 곳 이 일에 전념해 온 새성전위원회 정하석 위원장은 “새로 이전하게 될 교회에 사립학교가 운영되고 있고 교회 부지에 주택 4채도 포함돼 있다”며 “시설들을 통한 수입을 감안하면 이전으로 인해 교회가 부담할 비용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교회가 여유가 생긴 만큼 지역에 되돌려 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중 학교시설을 주말동안 한국학교로 사용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동신교회는 지난 2011년 1월 풀러튼에 위치한 미국교회 현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교회를 1,657만5,000달러에 계약한 후 1년 6개월 만인 지난 7월20일 에스크로를 마쳤다. 오는 19월 새로 이전할 교회는 8.2에이커의 규모로 1,000여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돼 있다. 교회 뒤편 부속시설로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으며 인근에 3,000스퀘어피트 규모 4채의 주택이 교회 부동산에 포함돼 있다.
한편 남가주 동신교회는 지난 1978년 8월 이정환 씨의 집에서 20여명이 모여 예배를 처음 예배를 시작했으며 지난 34년 동안 한 번의 분열 없이 그 명맥을 이어왔다. 손병렬 목사는 지난 2004년 현재 5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목회를 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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